2017년, Vancouver All Nations Church에서 김요한 전도사님의 인솔하에 세명의 청소년들 (류하송, 최다니엘, 최민석)이 캄보디아로 8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캄보디아로 단기 선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1.쩐럭 현지 교회 방문
프놈펜에 도착한 첫주에 저희는 현지인 교회인 쩐럭 교회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먼저 프놈펜에서 조금 떨어진 쫑쁘렉 교회라는 곳으로 가서 현지 스태프 분들과 함께 쩐럭교회에서 나눌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식사 준비를 마치고 쫑쁘렉 교회를 떠나 저희는 쩐럭교회로 떠났습니다.
쩐럭교회가 위치한 마을은 굉장히 낙후되고 열악한 환경의 지역에 위치한 교회였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현지인 사역자분들과 함께 어린이 예배를 현지 아이들과 함께 드리고 준비한 저녁 식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는 아이들을 다 보내고 저희 팀과 현지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교회를 축복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프놈펜 제일 교회 청소년부 사역
프놈펜에 위치한 한인교회인 프놈펜 제일 교회에서 청소년부 사역이 두차례 있었습니다.
총 두주간에 걸쳐 관계를 주제로 예배를 섬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요한 전도사님께서 찬양인도와 말씀을 전해주셨고 함께 했던 청소년중의 한명 (류하송 학생)이 함께 드럼을 연주해줌으로 찬양팀을 섬겨주었습니다.

첫번째 주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주에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내 안의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 가운데에 예배가 진행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이들의 마음을 만지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셨고, 또한 서로를 통한 위로의 은혜도 허락하셨습니다.
나중에 청소년부 선생님들께 듣게 된 피드백도 참 좋아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던 시간임을 더욱 알 수 있었습니다.
예배 후에는 저희 캐나다 청소년들과 캄보디아 청소년들이 함께 교제하는 시간도 갖을 수 있었습니다.

3.신매립지 & 구매립지 사역
스텅민차이에 위치한 구매립지와 당카오에 위치한 신매립지 사역에도 동참하였습니다.
프놈펜에는 두곳의 매립장이 있는데 이미 쓰레기 매립이 완료되어 더이상 매립지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립지와 계속해서 쓰레기 매립이 이루어지고 있는 신매립지가 바로 그곳입니다.
구매립지는 시설들이 들어서서 그곳에서 아동 사역과 의료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아동사역을 섬기면서 그에 필요한 사역에 동참했습니다.
먼저 아침에 아이들이 사용하는 시설을 청소하고,

아이들과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통해 즐거운 시간도 갖고, 영어도 가르쳐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사역에 필요한 기구 정리와 창고 정리등으로 매립지 사역을 도왔습니다.

당카오에 위치한 신매립지는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쓰레기들이 매일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노란색 쓰레기 트럭이 하루에 200대가 넘도록 들어오며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노란 점이 바로 왼쪽의 쓰레기 트럭인데 그 큰 트럭이 저렇게 작게 보일 정도로 매립지의 규모가 대단히 큰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장화를 신고, 그리고 한손에는 봉지와 다른 손에는 기역자 꼬챙이를 들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바로 계속해서 들어오는 쓰레기 더미를 뒤져서 팔수 있을만한 것들을 발견하기 위함입니다. 온가족이 동원되어 이 일을 하면 한 가정이 한달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온가족이 동원되며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가 없습니다.
저희팀은 의료팀과 아동사역팀으로 나누어져 사역을 섬겼습니다.
아동 사역에서는 구매립지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각종 액티비티와 영어를 가르치고 또 간식을 나눠주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쩌면 지구에서 사람이 사는 곳 중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인 것 같습니다.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아이나 어른이나 그곳에서 생활을 해나갑니다. 냄새도 냄새이지만 파리가 들끓는 그 환경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고, 아이들도 교육이 제공되지 못하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현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한 선교팀이 주기적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만나고 케어하면서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주고 계시는 것으로 그곳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4.끄로쩨 어린이 사역
저희의 마지막 사역지는 끄로쩨라는 지역이었습니다.
작은 빨간 동그라미가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이고 저희가 방문한 끄로쩨는 큰 빨간 동그라미로, 프놈펜에서 차로 4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도착해서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주중에 있을 프로그램들을 홍보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날부터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첫번째로 방문한 교회는 프농교회입니다. 프농마을은 프농이라는 소수민족이 사는 지역입니다. 끄로쩨 시내에서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더 들어가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프농 마을이 나옵니다. 프농 민족은 미전도 종족이며 프농 교회는 프농 마을에 있는 유일한 교회입니다.
들어가는 길이 너무 험해서 SUV로 끝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가다가 밑의 사진처럼 생긴 경운기를 타고 그 위에 짐을 싣고 들어갔습니다. 경운기를 타고도 매우 험난한 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니 프농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온다고 70여명의 아이들이 모여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도착해서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영어를 가르쳐주고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는 길이 너무 험난하여 선교사님들께서도 자주 오시지는 못하는 지역이라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농의 아이들은 간단한 게임에도 매우 즐거워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프농 사역을 마치고 저희는 그 후 며칠간 또 다른 교회인 끄로쩨 제일 교회에서도 아동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도 프농과 마찬가지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또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끄로쩨 교회에서는 악기를 가르쳐주는 시간을 이틀에 걸쳐서 진행했는데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 절대다수임에도 정말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간 청소년팀이 두 클래스로 나뉘어져서 한쪽에서는 기타를, 한쪽에서는 드럼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저희팀이 떠난 후에도 아이들의 드럼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끄로쩨 교회에 있는 기구들을 페인트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으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으나 열심을 다하여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2017년 캄보디아 선교 보고를 마치며 몇가지 기도 제목으로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 프놈펜 매립지에서 사역하시는 선교팀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매주 3일간 (목,금,월) 구매립지와 신매립지를 방문하시며 의료사역, 아동사역, 방역 등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선교사님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리며, 매립지에서 살아가는 현지인 분들의 상황과 환경 가운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끄로제 지역의 두 교회 (프농 교회와 끄로제 제일교회)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성도분들에 계속해서 주안에서 자라나고 또한 건강한 사역들이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도록, 선교사님과 현지인 사역자분들께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계속적으로 사역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함께 팀을 이루어 갔던 청소년들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선교지에서 보고 배운 것들이 단순한 한번의 경험이 아니라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의 삶에서 귀한 영적인 자양분이 되게 하시고 또 캐나다 밴쿠버에서 삶을 살아가면서 선교사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